OCI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87억 원으로 집계돼,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9,465억 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9.5% 증가했고, 순손실은 149억 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8% 늘었으며, 영업이익이 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담당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와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엔터프라이즈’ 및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DCRE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전체 영업이익 회복을 견인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5.1%로 집계됐다.
OCI홀딩스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아프리카와 중동의 저관세 지역에서 신규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OCI 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을 활용해 내년까지 총 2GW 규모의 텍사스 셀 공장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회사는 전체 2억6,500만 달러(약 3,800억 원)를 투입해 2025년 상반기 1GW 규모의 셀 생산에 나서며, 하반기에는 추가 1GW 증설로 2GW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미국 내 태양광 손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 부지에 20만 평방피트(약 5,600평) 규모의 공장 시설 확장을 이미 완료했다. 텍사스주 정부로부터는 전력 및 용수 등 주요 인프라 설치 인허가를 확보한 상태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샌안토니오 ‘텍사스대학교(UTSA)’에 25만 달러(약 3억5천만 원) 장학금을 기부하며, 태양광 분야 우수 인재 확보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미국의 상호관세와 대중국 규제 강화로 미국 내 셀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DCA 조항에 부합하는 현지 생산 셀이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텍사스 셀 공장 외에도 다수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합작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협업을 통해 웨이퍼 밸류체인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미국 셀 시장의 성장세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기회 포착에 집중하면서, 하반기 생산능력 확대와 전략적 파트너십 추진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