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5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4,694억 원에서 흑자 전환했으며, 체질 개선과 OLED 제품군의 성장세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써 회사는 전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1분기 흑자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타난 것이다. 1분기 매출은 6조653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TV, IT 부문의 OLED 패널 출하량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16e 등 신제품에 들어가는 모바일 OLED 공급 증가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연초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OLED 중심 사업 강화와 원가 절감, 운영 효율화 등 체질 개선 노력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여기에 환율 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해 수익성을 높였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신제품 효과와 전략 고객 대상 공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는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5,000억 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 사업에서 전략적 입지가 강화되고 있으며, 제품 경쟁력 및 물량 확대에 따른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교체 지원 정책으로 TV 등 전방산업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OLED 중심 경쟁력 강화와 추가 원가 혁신, 생산 효율화 등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2023년 2조2,000억 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했고, 올해도 2조 원대 초중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집행 시에는 기존 인프라 활용과 수익성 중심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TCL 자회사 CSOT에 매각한 광저우 LCD 공장 대금 2조2,466억 원은 2분기 이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 CFO는 상반기 중 현금 유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재무구조 개선과 OLED 사업 투자에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발 관세 정책과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당사 제품의 미국 직접 수출은 거의 없으며, 현재 공급망 관리에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관세 부담은 세트 업체가 주로 부담하게 되므로, 시장 및 수요 변동에 유의하며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