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7% 상승…미국 관세 우려 완화에 반도체주 강세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73% 오른 5만5천950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관세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5만6천1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3.45% 오른 17만9천800원에 거래 중이며 ‘한미반도체’도 4.14%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1.7% 상승…미국 관세 우려 완화에 반도체주 강세

코스닥시장에서는 ‘HPSP’가 2.13%, ‘이오테크닉스’가 2.83% 오르는 등 관련 종목 전반에 상승세가 확산됐다.

시장에서는 전날 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JP모건체이스 주최 비공개 투자자 회의에서 중국과의 관세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재평가됐다. 이 발언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를 부각시키며 관련주 매수세로 이어졌다.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2% 넘게 올랐다. ‘브로드컴’은 2.0%, ‘TSMC’는 2.4%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1% 올랐다.

이러한 해외 기술주 강세에 국내 반도체 섹터 투자심리도 동시에 개선되며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발 무역긴장 완화 기조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중 무역협상 구체화 여부와 글로벌 반도체 업황 변동이 관련주 주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