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 담보 활용해 기관 금융 시장 공략

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업 리플(Ripple)이 12억 달러 규모로 인수한 프라임 브로커리지 회사 히든 로드(Hidden Road)의 거래 후 처리 시스템 전반에 자체 블록체인인 XRP 원장(XRPL)을 통합한다고 밝히며 금융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조치는 연간 3조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는 히든 로드의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수수료 부담과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거래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리플의 전략적 행보다.

특히 리플이 새롭게 발행할 스테이블코인 RLUSD는 히든 로드 인프라에서 담보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는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 간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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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로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 정산, 데이터 조정, 청산 등의 절차를 자동화하고, 리플의 고속·저비용 XRP 원장을 통해 전체 프로세스를 재설계할 계획이다. 현재 리플은 300곳 이상의 기관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탁, 결제, 유동성 관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XRP가 이번 통합을 통해 실질적 수요 증가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AI 분석 모델은 XRP가 중개 자산으로 본격 활용될 경우 최대 28.5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리플은 이번 통합을 통해 기관 대상 블록체인 솔루션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며, 전통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