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크로스파이어(Crossfire)로부터 이중 억제 기전 항암제 BAL0891의 특허 및 권리를 확보했다.
이날 신라젠은 해당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200만 스위스프랑(약 35억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BAL0891의 특허는 크로스파이어와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가 공동 보유 중이었으며, 이번 계약 변경을 통해 신라젠은 크로스파이어 측이 가진 모든 특허와 권리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개발 단계별로 최대 1억7천200만 스위스프랑(약 3천5억 원)에 달하던 마일스톤 지급 의무도 해소하게 됐다.

신라젠은 현재 BAL0891의 미국과 한국 내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기존 고형암 적응증에 더해 급성골수성백혈병(AML)으로의 적응증 확장을 추진 중이다. AML 관련 전임상 결과는 조만간 글로벌 학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전략적 계약 변경을 통해 최소 비용으로 크로스파이어의 권리를 확보했으며, BAL0891의 라이선스 아웃 추진 시 장애 요소를 사전에 제거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