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경영권 분쟁 해소에 14.6% 급락…DB손해보험 2대 주주 등극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22일 경영권 분쟁 해소 소식에 따라 14.61% 급락한 3,3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은 하락 출발한 뒤 장중 3,345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낙폭을 확대했다. 주가는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날 하락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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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경영권 분쟁 해소에 14.6% 급락…DB손해보험 2대 주주 등극

주가 급락 배경에는 2대 주주였던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측이 보유 지분 9.72%(592만3,990주)를 대규모로 매도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해당 지분은 전날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DB손해보험’이 인수했다. DB손해보험은 이번 거래로 다올투자증권의 2대 주주에 올랐으며,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명시했다.

업계에서는 DB손해보험의 지분 취득과 함께 최대주주 이병철 회장과 김기수 대표 간 경영권 갈등이 사실상 종결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김기수 대표 측은 2023년 4월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급락한 이후 지분을 집중 매입해 2대 주주에 올라섰다.

이후 김 대표는 같은 해 9월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바꾸고,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제출하는 등 이병철 회장 경영진을 견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