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86.64 약보합…코스닥 강보합, 반도체 약세·조선·방산 강세

코스피가 22일 2,486.64로 약보합 마감했다. 전일 대비 1.78포인트(0.07%) 하락했으며, 미국 기술주 약세와 관세협상 등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

지수는 2,481.18로 개장한 뒤 장중 상승 전환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서며 별다른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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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86.64 약보합…코스닥 강보합, 반도체 약세·조선·방산 강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427억 원 순매도해 지수 하단을 압박했다. 개인은 1,664억 원, 기관은 106억 원 순매수했고, 연기금은 943억 원을 사들이며 1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55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52%), 섬유·의류(-1.59%), 전기·전자(-1.03%)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금속(2.24%), 증권(1.74%), 보험(1.05%), 전기·가스(0.64%) 업종은 올랐다.

종목별로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1.59%), 한미반도체(-0.27%)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기록했다. 자동차주인 현대차(-0.91%), 기아(-1.36%), 현대모비스(-1.23%)와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0.15%), 삼성SDI(-0.28%)도 하락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7%), 한화오션(1.41%), LIG넥스원(7.23%) 등 조선 및 방위산업 종목은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네이버(3.31%), 카카오(0.77%)도 오름세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합권(0.0%)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6조1,2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 10조6,873억 원에 비해 크게 줄어 시장 내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총 3조2,574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420.6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67포인트(0.09%) 오른 716.12에 마쳤다.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고, 시가총액 상위주 중 알테오젠(0.65%), 리가켐바이오(5.44%), 코오롱티슈진(7.59%) 등이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0.32%), 에코프로(-0.32%), 휴젤(-1.55%), 클래시스(-0.16%) 등은 약세였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303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기관은 각각 119억 원, 2억 원을 순매도했다.

친환경 정책 관련주 에코바이오(30.0%)와 세림B&G(29.98%) 등은 이재명 후보의 친환경 공약 발표 영향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실적시즌을 앞둔 기대감 속에 정책 불확실성 등 복잡한 요인들이 맞물려 시장 관망세와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관세협상과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거래대금이 위축되는 등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시장은 관세협상,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