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장초반 상승 출발…나스닥 급등, 테슬라·엔비디아·아이온큐 일제히 상승

미국 뉴욕증시가 4월 22일(현지시간) 개장과 동시에 강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 심리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환율은 달러당 1424.7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2원 오르며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8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71포인트(1.16%) 오른 5,217.91을 나타냈고,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종합지수는 무려 201.71포인트(1.27%) 급등한 16,072.62를 기록하며 장초반부터 눈에 띄는 랠리를 연출했다. 또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14.22포인트(1.09%) 오른 38,584.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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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 역시 217.28포인트(1.22%) 상승한 18,025.58로 집계되며 기술주의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뒷받침했다. 시장의 공포지표로 간주되는 변동성지수(VIX)는 2.43포인트(-7.18%) 하락한 31.41을 나타내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를 반영했다. 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 2000 지수도 32.38포인트(1.76%) 상승해 장 전반의 강세장을 더욱 견고하게 뒷받침했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4월 18일 기준 서학개미들의 보관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테슬라로, 총 23조 4,91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하루 전보다 908억원 증가한 수치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어 엔비디아(13조 4,775억원, 3,343억원 감소), 애플(5조 4,365억원, 942억원 증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4조 7,652억원, 786억원 증가), 마이크로소프트(3조 8,768억원, 354억원 감소)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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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서학개미 투자 종목 보관금액 및 시세

ETF 종목 중에서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가 3조 2,423억원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전일 대비 402억원 증가한 수치다. 인베스코 QQQ도 3조 2,120억원을 기록하며 244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ETF인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2조 7,901억원으로 전일 대비 2,091억원 급증해 눈에 띄는 자금 유입을 보였다. 한편 양자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 역시 2조 7,497억원으로 1,340억원이 증가하며 서학개미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개별 종목 시세를 살펴보면, 테슬라는 232.42달러(2.16% 상승)를 기록 중이며, 이는 원화 기준으로 331,129원이다. 엔비디아는 98.15달러(1.28% 상승), 애플은 196.9달러(1.94% 상승),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는 91.87달러(1.18% 상승)로 모두 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361.21달러(0.58% 상승)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ETF 중에서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가 43.39달러(3.67% 상승)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인베스코 QQQ도 438.64달러(1.28% 상승),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9.02달러(3.53% 상승), 아이온큐는 24.18달러(0.65% 상승)로 전반적인 기술주와 ETF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1위권 이후 종목들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25.18달러(0.62% 상승), 뱅가드 S&P 500 ETF는 478.04달러(1.2% 상승), SPDR S&P 500은 520.15달러(1.22% 상승)로 전통적 인덱스 ETF도 견조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는 7.07달러로 무려 4.2% 상승했고, 아마존닷컴은 170.03달러(1.62% 상승), 브로드컴은 166.28달러(0.05% 상승)에 거래 중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30.78달러(4.1% 상승)로 고공행진 중이며, 메타 플랫폼은 489.6달러(1.02% 상승), 리얼티인컴은 58.7달러(1.28% 상승)로 집계됐다.

환율의 변화 역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424.7원으로 전일 대비 상승했는데, 이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차익 요인이며, 동시에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해외 주식 투자 비용 증가라는 이중적 해석을 낳는다. 하지만 전반적인 지수와 종목의 상승세는 이러한 환율 부담을 상쇄할 만큼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미국 상위 50개 종목의 보관금액 총합은 102조 1,046억원으로 이전 집계일보다 5,686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직전 거래일의 시세 반영 결과로, 서학개미의 매수세가 여전히 활발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테슬라와 아이온큐, 디렉션 ETF 등 공격적인 성향의 종목에서 뚜렷한 자금 유입이 확인되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