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가 미국의 상호관세 면제 품목에 태양광 소재가 지정됐다는 소식에 15.66%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OCI홀딩스는 전일 대비 1만구천 원가량 증가한 6만8천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7만원 선을 넘으며 18%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 역시 10.50% 오른 2만2천100원에 장을 마감하며 태양광 관련주의 강세를 이어갔다. 두 기업 주가 상승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11일 발표한 상호관세 제외 수입품 품목코드에 태양광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이 포함됐다는 보도에 기반했다.

OCI홀딩스는 동남아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과정에서 고관세 부과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면제 조치로 미국 내 수출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OCI홀딩스는 미국 텍사스주에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등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솔루션도 미국 조지아주에 3조2천억 원을 투입해 솔라허브 단지를 조성하는 등 미국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상호관세 면제 조치는 현지 생산 확대와 함께 태양광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로 미국 내 태양광 소재·부품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태양광 패널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미국과의 무역 환경 개선은 한국 태양광 기업의 해외 사업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제도 변경이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 및 투자 확대와 더불어 중장기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국제 무역 환경과 지정학적 변수 등에 따른 변동성은 지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제기된다. 오는 주에는 미국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일정과 함께 글로벌 태양광 시장 관련 정책 변화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관련 기업의 미국 내 생산 확대 동향과 무역 정책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상호관세 면제 발표가 태양광 산업의 경쟁 강화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