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클로봇이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활용한 산업용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 중이며, 클로봇은 글로벌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스팟의 다양한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스팟은 뛰어난 기동성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기능을 갖춘 차세대 로봇으로, 계단, 경사로, 거친 지형 등에서도 유연하게 움직이며 360도 환경 인식이 가능하다. 라이다, 고성능 카메라, AI 비전 기술이 융합돼 복잡한 공간도 정밀 분석할 수 있으며, 원격 제어는 물론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순찰, 설비 점검, 안전 모니터링, 위험 지역 탐색 등 다양한 산업 업무에 투입될 수 있다.

특히 스팟에 로봇 암을 장착하면 문 열기, 레버 조작, 물건 운반 등 실제 작업 수행도 가능해 감시 역할을 넘어 실질적인 산업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Historic England는 화재 시 문화재 건물의 피해 조사에, BMW는 공장 내 디지털 트윈 구현을 위한 데이터 수집 등에 스팟을 활용 중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강화 학습 기반 AI 기술을 적용해 스팟이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학습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 중이다. 클로봇은 이러한 기술을 통해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방침이다.
클로봇 박춘성 상무는 “스팟이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실용적인지 보여줄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첨단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