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리플 XRP·도지코인 동반 하락… 거래량 급증 속 시장 불안 지속

2월 25일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대금이 급증한 가운데 주요 코인의 시세가 대폭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거래소에서 집계된 거래대금은 총 7조 2,304억원으로, 전일 대비 46.4% 증가한 2조 2,905억원이 추가됐다. 이는 투자자들의 거래 활동이 활발해졌음을 시사하며,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거래소별 거래대금을 살펴보면 업비트가 4조 4,341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61.3%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빗썸은 2조 6,375억원으로 36.5%를 차지했고,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1,240억원(1.7%), 34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최근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비트코인·리플

시가총액 기준 1위는 비트코인으로, 2,648조 4,35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4.50% 하락한 1억 3,500만원으로, 최근 50일 동안 최저가를 기록했다. 특히 1월 29일 최고가였던 15,886만원 대비 크게 하락한 수치를 보이며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3,722,000원으로 10.01% 하락하며 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비트코인·리플

도지코인과 리플 XRP도 각각 13.90%, 10.98% 하락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도지코인은 306.7원으로 50일간 최저가를 기록했고, 리플 XRP는 3,364.0원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도지코인의 급락은 거래량 증가와 맞물려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리플

업비트에서 거래액이 많은 코인 중 엑스알피(리플)가 1조 1,432억원 거래되며 11.17%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4,828억원 거래되며 4.64%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2,918억원 거래되며 9.84% 하락하는 등 주요 코인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테더와 도지코인 역시 각각 1.09%, 13.45% 하락하며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가상자산이 동반 하락한 이유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규제 강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달러 강세와 각국의 금리 정책이 가상자산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거래량의 84.05%가 미국 달러로 거래되고 있어, 달러화 가치 변동이 비트코인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주요 코인의 시세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