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개장 초반 혼조…나스닥·테슬라·엔비디아·아이온큐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개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테슬라, 엔비디아, 아이온큐 등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 지수는 6.39포인트(0.11%) 오른 5,989.88을 기록 중이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36.47포인트(-0.19%) 하락한 19,250.46을 나타냈으며, 나스닥 100 지수 역시 32.13포인트(-0.15%) 내린 21,319.95에 거래되고 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198.7포인트(0.46%) 상승한 43,659.91을 기록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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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24포인트(1.26%) 오른 19.22를 나타내며 시장 불안감을 반영했다. 한편, 러셀 2000 지수는 6.26포인트(0.29%) 상승한 2,186.90으로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2.32% 하락한 322.87달러를 기록했으며, 엔비디아는 0.91% 내린 12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온큐 또한 0.99% 하락한 30.93달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애플은 0.42% 오른 248.15달러에 거래되며 소폭 반등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2월 21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10종목 중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29조 9,024억원과 17조 3,757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자돼 있다. 특히 테슬라는 14,648억원, 엔비디아는 8,060억원이 감소하며 서학개미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온큐도 3조 222억원으로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으나 1,970억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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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은 전일 대비 2.8원 상승한 1,433.0원을 기록하며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기준 미국 증시 상위 50종목에 대한 보관금액 총액은 120조 3,154억원으로 이전 집계일 대비 5조 9,774억원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기술주 하락이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증시 향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경기 둔화 우려를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