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나스닥 강세 속 테슬라 하락…엔비디아 상승, 아이온큐 급락

미국 뉴욕증시가 2월 18일(현지시간)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과 기업 실적을 주시하는 가운데, 주요 지수들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다우존스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36분(미 동부시간) 기준, S&P 500 지수는 8.22포인트(0.13%) 상승한 6,122.8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3.26포인트(0.32%) 상승한 20,090.03을 나타냈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6.31포인트(-0.17%) 하락한 44,469.77에 머물렀다. 또한, 나스닥100 지수는 57.88포인트(0.26%) 상승한 22,172.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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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93% 상승하며 15.82를 기록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3.23포인트(0.14%) 오른 2,283.21을 나타냈다.

테슬라, 나스닥 반등에도 0.64% 하락…엔비디아는 3.10% 상승

개별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64% 하락하며 353.56달러(510,010원)에 거래됐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공급망 이슈로 주가가 압박을 받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3.10% 상승한 143.16달러(206,508원)를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긍정적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애플은 0.34% 하락한 243.77달러(351,638원)에 거래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0.37% 상승한 409.93달러(591,324원)를 기록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관련 사업 확장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이온큐 7.17% 급락…서학개미 보유 종목 변동성 확대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는 7.17% 하락하며 34.78달러(50,170원)에 거래됐다.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팔란티어 테크는 3.09% 상승한 122.84달러(177,197원)로 선방했다.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한 종목 중에서도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0.8% 상승한 90.55달러(130,618원)를 기록했고, 알파벳 A(구글 모회사)는 0.04% 오른 185.31달러(267,310원)에 거래됐다. 반면,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는 1.43% 하락하며 19.94달러(28,763원)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 주요 종목 보관금액 현황 (2월 14일 기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2월 14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10종목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가 31조 2,34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엔비디아는 18조 3,280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애플(6조 7,821억 원), 팔란티어 테크(5조 3,811억 원),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4조 6,532억 원) 순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4조 5,140억 원), 알파벳 A(3조 6,581억 원), 인베스코QQQ(3조 5,968억 원), 아이온큐(3조 5,608억 원),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3조 136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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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환율은 1달러당 1,442.5원으로, 전일 대비 0.5원 하락했다. 또한, 이날 기준 미국 증시 상위 50종목에 대한 보관금액 총액은 126조 9,687억 원으로, 이전 집계일 대비 6,698억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