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속 기회 포착" 코스피 1.3% 상승…외인 현대차·포스코홀딩스·SK하이닉스 등 순매수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스피가 1.3% 상승하며 3개월 만에 2,580선을 회복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78포인트(1.36%) 오른 2,583.17로 마감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다. 지수는 10.56포인트(0.41%) 오른 2,558.95로 출발해 장중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2,580선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6,563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334억 원, 개인은 6,01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7,752억 원어치를 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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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1월 10일~2월 12일)간 기관은 2,492억 원, 외국인은 3조 304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조 2,296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 참여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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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현대차(813억 원), 포스코홀딩스(528억 원), SK하이닉스(469억 원), 에코프로비엠(454억 원), LG에너지솔루션(393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KB금융(1,245억 원), 삼성전자(1,117억 원) 등을 주로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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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SK하이닉스(1,719억 원), 삼성전자(1,060억 원), 현대차(509억 원) 등을 순매수한 반면, 카카오(733억 원), 동방메디컬(291억 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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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하락한 1,447.5원에 거래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코스피가 기대감을 반영하며 산업 및 업종별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4.83%), LG에너지솔루션(5.76%), 삼성바이오로직스(1.90%), 한화오션(6.3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5.25%)와 기아(2.84%)는 자동차 업종이 미국 상호 관세 적용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HD현대인프라코어(14.16%), 현대에버다임(10.05%), HD현대건설기계(9.52%)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차전지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5.76%), POSCO홀딩스(6.94%), LG화학(4.32%), 코스모화학(6.07%), 포스코퓨처엠(5.77%) 등이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반면, NAVER(-2.22%), KB금융(-3.17%), 카카오(-4.29%), 삼성화재(-4.0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3.30%), 의료정밀기기(3.26%), 기계장비(2.77%), 화학(2.72%) 등이 강세였다. 반면, 보험(-1.82%), IT서비스(-1.61%), 음식료담배(-1.17%)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0포인트(0.55%) 오른 749.28로 마감했다. 지수는 748.69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264억 원, 개인은 453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39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8.17%), 에코프로(3.86%), 엔켐(2.90%)이 급등했다. 반면, 제약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알테오젠(-1.85%), HLB(-1.46%), 리가켐바이오(-0.69%) 등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6조 9,515억 원, 8조 2,4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글로벌 증시 폭락이 발생했던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18조 7,817억 원)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