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2월 11일 기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거래대금이 감소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7조 7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1조 4,485억 원(17.0%) 감소한 수치다. 거래소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업비트가 4조 8,134억 원(68.0%)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빗썸이 2조 1,553억 원(30.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코인원과 코빗의 거래대금은 각각 838억 원(1.2%)과 273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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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807조 3,634억 원으로, 2위 이더리움(467조 5,976억 원)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테더(205조 7,733억 원), 리플(203조 7,820억 원), 솔라나(142조 3,107억 원), 비앤비(127조 671억 원), 유에스디코인(81조 6,752억 원), 도지코인(54조 7,603억 원), 에이다(36조 4,775억 원), 트론(30조 7,596억 원) 등이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국가별 비트코인 거래량을 살펴보면, 미국 달러가 1조 3,552억 원(52.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본 엔(6,256억 원, 24.16%)과 한국 원(3,305억 원, 12.77%)이 뒤를 이었다. 유로(1,430억 원, 5.53%)와 싱가포르 달러(286억 원, 1.11%)도 일부 거래를 차지했다. 이러한 거래 비중은 각국의 시장 수요와 정책 변화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2월 10일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억 4,777만 원으로 전일 대비 20만 원(0.13%) 상승했다. 최근 50일간 최고가는 1월 29일 1억 5,886만 원이었으며, 최저가는 12월 30일 1억 3,789만 원으로 확인됐다. 최근 50일 최저가 대비 7.2%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동안 이더리움의 현재가는 404만 3,000원으로, 전일 대비 2만 1,000원(0.52%)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1월 6일 541만 3,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최저가는 2월 9일 402만 2,00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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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도지코인은 385.7원으로 전일 대비 4.8원(1.26%) 상승했다. 도지코인의 50일간 최고가는 1월 17일의 608.5원이었으며, 최저가는 2월 9일의 380.9원으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동안 리플(XRP) 가격은 3,681원으로 전일 대비 20원(0.55%) 상승했으며, 50일 최저가였던 12월 30일 3,057원 대비 2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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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에서 최근 1주간 상승률이 두드러진 코인으로는 스팀달러(27.8%), 에스티피(24.77%), 매직에덴(23.93%), 펜들(19.43%), 스트라이크(19.12%) 등이 있다. 거래량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업비트에서는 스팀달러가 1조 1,595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6,291원으로 평가됐으며, 엑스알피(리플)는 6,655억 원 거래량에 3,673원으로 0.33% 상승했다. 이외에도 알파쿼크(2,709원, 10.80% 상승), 비트코인(1억 4,773만 1,000원, 0.10% 상승), 테더(1,516원, 1.04% 하락) 등이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
빗썸에서는 테더가 5,136억 원 거래량으로 1,516원을 기록하며 가장 활발하게 거래됐다. 이어 엑스알피(3,672원, 2,190억 원), 쿠키 다오(372원, 1,146억 원), 비트코인 골드(8,000원, 860억 원), 비트코인(1억 4,750만 8,000원, 838억 원) 등의 거래가 활발했다.
전체적으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일부 주요 코인이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도지코인과 리플도 소폭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이 높은 가상자산 시장 특성상,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중한 투자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