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며 국내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이 전일 대비 9.5% 증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월 7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거래대금은 총 6조 8,1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5,911억 원 증가한 수치로, 최근 코인 시장의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별 비중을 살펴보면 업비트가 4조 2,537억 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62.4%를 차지했고, 빗썸은 2조 4,139억 원(35.4%),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1,116억 원(1.6%), 33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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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비트코인이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769조 8,897억 원으로 1위를 유지했으며, 이더리움이 469조 182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테더(204조 4,534억 원), 리플(194조 4,449억 원), 솔라나(135조 1,448억 원), 비앤비(118조 8,300억 원), 유에스디코인(80조 6,863억 원), 도지코인(53조 1,278억 원), 에이다(36조 477억 원), 트론(28조 6,549억 원) 순으로 상위 10개 코인의 시가총액이 형성됐다. 이를 통해 코인 시장의 주요 종목들이 지속적으로 자리를 유지하며 시장 점유율을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거래량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가별 비트코인 거래량에서 미국 달러가 8조 3,617억 원으로 85.2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일본 엔화는 6,740억 원(6.87%)으로 2위, 한국 원화는 4,332억 원(4.42%)으로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EU 유로(1,600억 원, 1.63%), 튀르키예 리라(360억 원, 0.37%)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러한 통계를 보면, 여전히 미국 시장이 암호화폐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일본과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시세는 2월 6일 기준 1억 5,117만 원으로 전일 대비 27만 원(0.18%) 하락했다. 지난 50일간 최고가는 1월 29일의 1억 5,886만 원, 최저가는 12월 30일의 1억 3,789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해 현재 시세는 12월 30일 최저가 대비 9.6% 상승한 상태다. 같은 기간 동안 이더리움은 4,216,000원으로 전일 대비 150,000원(3.44%) 하락하며 하락폭이 컸다. 이더리움의 50일 최고가는 1월 6일 5,413,000원, 최저가는 2월 6일 4,216,000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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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과 리플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도지코인은 2월 6일 기준 390.3원으로 전일 대비 10.9원(2.72%) 내렸으며, 50일 최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리플은 3,649.0원으로 83.0원(2.22%) 하락했다. 다만, 리플은 12월 30일 최저가 3,057.0원 대비 19.4%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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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이 가장 많은 코인들 중에서는 상승 종목도 눈에 띄었다. 업비트에서 거래액이 높은 코인 중 상승률이 두드러진 종목으로는 베라체인이 23.38% 상승해 12,930원을 기록했으며, 온도파이낸스도 1.70% 상승해 2,091원에 거래됐다. 반면, 리플(2.22%↓), 테더(0.26%↓), 비트코인(0.19%↓) 등 주요 코인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3.41%↓), 도지코인(2.62%↓), 솔라나(2.41%↓) 역시 하락하며 시장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빗썸에서는 테더(6,467억 원 거래, 1,563원), 리플(3,506억 원 거래, 3,646원), 비트코인(1,094억 원 거래, 150,983,000원), 베라체인(796억 원 거래, 12,880원), 이더리움(656억 원 거래, 4,213,000원)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거래량이 많은 코인들 중에서는 베라체인이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에서 강한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최근 코인 시장은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주요 종목들의 시세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일부 코인들은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내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