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나스닥 상승…테슬라 하락·엔비디아 급등·아이온큐 반등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0.19% 올랐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과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0.39%, 0.71%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5% 이상 급등한 반면, 테슬라는 3% 넘게 하락했다. 퀀텀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도 1%대 상승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지시간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는 6,061.47포인트로 23.59포인트(0.39%) 상승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38.32포인트(0.19%) 오른 19,692.33포인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17.18포인트(0.71%) 상승한 44,873.22를 기록했다. 또한, 나스닥 100 지수는 91.25포인트(0.42%) 상승한 21,658.16으로 마감됐으며, 러셀 2000 지수는 2,315.64포인트로 1.11% 상승했다. 한편, 변동성 지수(VIX)는 8.37% 하락한 15.77을 기록하며 시장 안정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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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실적 충격에도 반등한 증시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시장 예상치를 초과한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기록했으나, 클라우드 부문 실적 부진으로 주가는 급락했다. 알파벳 A주는 7.30%, C주는 6.94%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AMD 또한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부문의 기대 이하 실적으로 6.30% 하락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를 잡으며 시장을 끌어올렸다. 특히 반도체 및 기술주 섹터에서 엔비디아가 5.35% 급등하며 투자 심리를 긍정적으로 바꿨다. 마이크로소프트(0.22%)와 메타(0.1%)도 강보합세를 기록하며 IT 대형주들의 혼조세가 이어졌다. 반면, 애플은 0.14% 하락하며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서학개미 투자 현황 및 주요 종목 시세

서학개미들의 보관금액 총액은 2월 4일 기준 126조 3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집계일 대비 3조 110억원 증가한 수치다. 주요 투자 종목을 보면 테슬라(34조 1,523억원), 엔비디아(15조 8,604억원), 애플(6조 4,811억원), 팔란티어 테크(4조 6,599억원), 마이크로소프트(4조 5,854억원)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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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378.17달러(-3.58%) / 546,645원

– 엔비디아: 124.83달러(+5.35%) / 180,442원

– 아이온큐: 42.32달러(+1.1%) / 61,174원

– 알파벳 A: 191.33달러(-7.29%) / 276,568원

미국 경제 지표 및 금리 전망

미국의 1월 민간 고용은 18만3천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5만명)를 상회했다. 반면,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로 예상치(54.3)를 하회하며 둔화 신호를 보였다.

미국의 12월 무역적자는 984억달러로 전달(11월)의 789억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소비자들이 관세 인상을 우려해 수입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4월까지 국채 발행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였으며,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6.5%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