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관세 우려 완화로 이틀째 상승…외인 SK하이닉스·네이버·삼천당제약 등 순매수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8포인트(1.11%) 오른 2,509.27에 마감했다. 지수는 22.25포인트(0.90%) 상승한 2,503.94에서 출발해 장중 강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4억 원, 322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969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614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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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투자자별 매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12월 24일~2월 4일) 기관은 5,973억 원을, 외국인은 1조 6,000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 1,205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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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SK하이닉스(1,643억 원), 네이버(1,065억 원), 삼천당제약(653억 원), 유한양행(383억 원), 포스코홀딩스(367억 원) 등을 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1,148억 원), 한화오션(673억 원), 알테오젠(560억 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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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네이버(501억 원), 유한양행(267억 원), 카카오(191억 원) 등을 매수했으며, LG씨엔에스(1,555억 원), 알테오젠(281억 원), 한화오션(236억 원) 등을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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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정보통신(IT) 서비스(4.06%), 전기·가스(2.24%), 섬유·의류(2.07%), 전기·전자(1.69%) 등이 상승했고, 증권(-0.8%), 기계·장비(-0.55%), 비금속(-0.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1.06포인트(1.54%) 상승한 730.98에 마감했다. 지수는 4.68포인트(0.65%) 오른 724.60에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4억 원, 276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40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 나선 삼천당제약(21.69%)이 급등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9.12%), 유일로보틱스(6.74%), 에스피지(8.19%) 등 로봇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HLB(-1.75%), 리가켐바이오(-0.16%), 클래시스(-1.3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8.6원 하락한 1,444.3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이 추가적인 보복 관세 조치를 발표하지 않으면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0.38%)와 SK하이닉스(4.03%)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3.6%), 포스코홀딩스(2.33%), 포스코퓨처엠(5.2%) 등 2차전지 관련주도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한 LG씨엔에스는 공모가(61,900원)보다 9.85% 하락한 55,80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 7,171억 원, 7조 9,750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