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장초반 혼조세…나스닥 하락, 테슬라 약세·엔비디아 상승·아이온큐 급락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장초반 혼조세로 출발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엔비디아는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는 급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5일 오전 9시 37분 현재(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들은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7포인트(-0.19%) 하락한 6,026.36을 기록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9.96포인트(-0.51%) 내린 19,554.05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기술주 약세를 반영했다.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10.17포인트(0.02%) 오른 44,566.21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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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00 지수는 93.61포인트(-0.43%) 하락한 21,473.31을 기록하며 기술주 하방 압력을 보여주고 있다. 변동성 지수(VIX)는 0.48포인트(-2.79%) 내린 16.73으로 나타났으며,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7.39포인트(0.32%) 상승한 2,297.59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자료에 따르면, 2월 3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10종목의 순위가 다음과 같이 집계됐다.

테슬라는 33조 4,115억 원의 보관금액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지만, 18,269억 원이 감소하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15조 4,958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3,981억 원 감소했지만 이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6조 3,934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2,473억 원이 줄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조 5,407억 원으로 211억 원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4조 3,046억 원(-1,257억 원), 아이온큐는 3조 9,321억 원(+1,902억 원), 알파벳 A는 3조 8,387억 원(-571억 원), 팔란티어 테크는 3조 7,910억 원(+516억 원), 인베스코 QQQ는 3조 4,346억 원(-214억 원),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는 2조 9,432억 원(-2,49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종목의 개별 주가를 살펴보면, 테슬라는 1.94% 하락한 384.6달러(약 556,3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2.80% 상승한 121.97달러(약 176,430원)로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1.51% 내린 229.29달러(약 331,668원), 마이크로소프트는 0.15% 오른 412.99달러(약 597,390원)를 기록했다. 또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1.51% 하락한 82.39달러(약 119,177원), 아이온큐는 4.37% 급락한 40.03달러(약 57,903원), 알파벳 A는 7.44% 급락한 191.03달러(약 276,325원)로 하락폭이 컸다. 팔란티어 테크는 1.06% 내린 102.73달러(약 148,599원), 인베스코 QQQ는 0.5% 하락한 521.85달러(약 754,856원),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는 3.81% 하락한 24.02달러(약 34,745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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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11위부터 20위까지의 종목 중에서는 아마존닷컴(-2.35%),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1.37%), 브로드컴(+3.6%), 뱅가드 S&P 500 ETF(-0.18%), SPDR S&P 500(-0.18%),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0.13%), 마이크로스트래티지(-0.4%), 메타 플랫폼(+1.12%), Direxion 20-Yr Tr. Bull 3X(+3.41%), TSMC(+0.68%) 등의 주가 변동이 확인됐다.

환율은 달러당 1,446.5원으로 전일 대비 7.0원 하락했다. 또한, 이날 기준 미국 증시 상위 50종목에 대한 보관금액 총액은 123조 1,133억 원으로 이전 집계일 대비 2조 677억 원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는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기술주의 강세와 약세가 혼재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