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기관 투자 선호도 급상승… 연초 1억 달러 유입

데일리호들 보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흐름에서 XRP가 이더리움(ETH)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가 발표한 ‘디지털 자산 펀드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XRP 관련 투자 상품에는 올해 들어 총 1억 500만 달러(약 1,4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기관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총 5억 2,7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조치 및 딥시크(DeepSeek) 사태로 인해 시장이 출렁였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은 주 초반 5억 3,0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금 유출을 경험했지만, 이후 주 후반 반등하며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44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올해 연초까지 총 53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4억 7,4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7,800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캐나다에서는 4,3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코인셰어스는 캐나다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무역 관세 조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여전히 기관 투자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지난주 4억 8,6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이더리움(ETH) 투자 상품은 30만 달러 규모의 소규모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시장 내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XRP는 1,47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다음으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선호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XRP 관련 투자 상품에는 총 1억 5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이는 1억 7,700만 달러를 기록한 이더리움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보도에 따르면, XRP의 기관 투자 수요 증가는 글로벌 금융 기관들과의 협업이 확대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XRP는 국경 간 결제 및 금융 네트워크 개선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여러 국가의 금융 기관들이 송금 및 결제 시스템에 XRP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인셰어스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시장 변동성과 초기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디지털 자산 시장을 신뢰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