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관세 갈등 속 반등… 외국인 삼성전자·알테오젠 순매수

코스피가 4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반등하며 2,480선을 회복했다. 시장은 전날 급락세에서 벗어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부과 조치가 시행되면서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74포인트(1.13%) 오른 2,481.69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유예를 발표하면서 2,5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중국이 보복 관세 조치를 발표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로 2.52% 급락한 바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지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92억원, 기관은 1,23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9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26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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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한 달(12월 24일~2월 3일) 동안 기관은 7,683억원, 외국인은 2조 50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 8,230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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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삼성전자(1,911억원), 알테오젠(756억원)을 비롯해 유한양행, 한화오션, 카페24, 리가켐바이오, 효성중공업, 레인보우로보틱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네이버, 에코프로, 현대로템,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비엠, HLB, 루닛, HD현대중공업, JYP엔터, 삼성전자우 등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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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K하이닉스(1,482억원), HD현대일렉트릭(549억원), 포스코홀딩스(489억원), 현대차(361억원), LG화학(315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한미반도체,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가스공사, 신한지주, 삼천당제약, KT&G, LG전자, 삼성에스디에스, 유바이오로직스, 로보티즈, 두산밥캣, 삼성SDI, 제룡전기, 포스코인터내셔널, SKC 등도 순매도 종목에 포함됐다.

기관 투자자는 하나금융지주(224억원), 네이버(215억원), LIG넥스원(201억원), SK하이닉스(199억원), 두산에너빌리티(190억원), KB금융(17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신한지주, 현대로템, 이수페타시스, 삼성에스디에스, 리가켐바이오, LS ELECTRIC, 카카오페이, HD현대미포, 하이브, HD현대중공업, SK스퀘어, 현대건설, 바이넥스, SK이노베이션 등도 순매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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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관은 포스코홀딩스(551억원), LG화학(273억원), 카카오(239억원), 포스코퓨처엠(13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피아이이, 아이지넷, LG전자, 산일전기, 삼성전자, LG,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크래프톤, 알테오젠, 엔씨소프트, LG에너지솔루션, 제룡전기, 피에스케이홀딩스, 디앤디파마텍, 포스코인터내셔널 등도 순매도 종목에 포함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4.3원 내린 1,462.9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전날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향후 반도체·철강 등 개별 품목에 대한 관세와 유럽연합(EU) 등에 대한 추가 관세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0.5% 하락 마감했고, 기아는 상승폭을 축소하며 0.62%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04%)과 포스코퓨처엠(-3.1%)은 장중 하락 전환해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전날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에서 무죄를 받은 영향으로 3.33% 상승했다. 반면, 딥시크 충격으로 최근 약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는 0.1% 소폭 반등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위산업 지원 의지를 밝히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7%), LIG넥스원(8.55%), 현대로템(5.1%) 등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26%), 전기·전자(1.66%), 증권(1.15%), 건설(1.4%)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담배(-0.33%), 제약(-0.38%), 금속(-0.2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12포인트(2.29%) 오른 719.92로 마감했다. 장 초반 713.55로 출발한 이후 강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12억원, 48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101억원을 순매도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엑스게이트(24.38%), 아이윈플러스(12.34%), 우리로(11.19%) 등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6.1%), 에코프로비엠(1.09%), 레인보우로보틱스(9.85%)는 상승했으며, 삼천당제약(-2.81%), 클래시스(-0.94%), 리노공업(-2.88%)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8,333억원, 8조2,86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