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정책, 암호화폐 시장 급락 초래… 비트코인에는 "놀라운" 기회?

비트코인 시스템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부과 결정이 암호화폐 시장에 급격한 하락을 초래했다. 트럼프는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를 도입하면서 글로벌 무역 질서를 다시 흔들었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트와이즈(Biwitse)의 애널리스트 제프 박은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오히려 비트코인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전략을 두 가지 주요 요인을 통해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째, 트리핀 딜레마(Triffin Dilemma)이며, 둘째는 트럼프 개인의 경제적 목표다.

트리핀 딜레마는 세계 기축통화로서 미국 달러가 가지는 구조적 문제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이에 따르면, 미국 달러는 세계 각국이 준비통화로 보유하기 때문에 과대평가되며, 미국은 지속적인 무역적자를 유지해야 하고, 미국 정부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비트코인 시스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를 협상 도구로 활용하면서 달러의 절하를 유도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1985년 플라자 합의와 유사한 방식으로, 미국 국채 보유 구조를 변화시키면서 주요국들의 달러 보유량을 줄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개인적 경제적 동기 역시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를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부동산 투자자 경력과 관련이 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저금리 환경에서 큰 이득을 봤던 인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을 압박해 금리 인하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따라, 트럼프는 필요하다면 더욱 강력한 조치를 통해 국채 금리를 낮추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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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스템 보도에 따르면, 관세 부과로 인해 달러 약세와 미국 금리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미국 내 위험자산의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 동시에 관세로 인해 타격을 받은 국가들은 경제 부양책을 시행하게 되며, 이로 인해 해당 국가들의 통화가 더욱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안전한 대안을 찾게 되고, 비트코인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됐다.

과거 경제 위기와는 달리, 오늘날 디지털 시대에서는 글로벌 자산 이동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박 애널리스트는 관세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 투자자들은 보호 자산을 찾고, 외국의 투자자들은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에 대응하려 할 것이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대안적 자산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하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관세 전쟁이 비트코인에 얼마나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지 아직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기존의 전통적인 경제 모델이 지정학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적 자산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시스템 보도에 따르면, 관세 전쟁이 격화할수록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할수록, 투자자들은 전통 금융 시스템을 벗어나 독립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찾을 것이며, 비트코인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