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비트와이즈(Bitwise) 현물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승인… 암호화폐 투자 확대 기대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와이즈(Bitwise)의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투자자들은 두 가지 주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을 제공받을 수 있는 규제된 금융 상품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ETF는 시가총액 비율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하며,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지난해 11월 SEC에 19b-4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승인으로 비트와이즈는 최근 승인된 해시덱스(Hashdex)와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암호화폐 ETF 상품과 함께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해시덱스의 암호화폐 지수 ETF는 여러 암호화폐를 포함하는 바스켓(basket)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프랭클린 템플턴은 1월 중 해당 ETF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의 ETF는 뉴욕증권거래소와 협력하여 개발된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가격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의 선물 기반 ETF와는 달리, 실제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격 추적 정확도가 높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는 작년 11월 해당 ETF의 승인 요청을 위한 19b-4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ETF 승인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규제 기조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약속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암호화폐 관련 ETF 신청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밈코인인 도지코인(Dogecoin·DOGE)과 솔라나(Solana·SOL)를 추종하는 ETF까지 신청이 이루어지는 등 시장 내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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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코인베이스(Coinbase)도 솔라나와 헤데라(Hedera·HBAR)를 추종하는 선물 상품을 상장하기 위한 신청을 진행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기존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보다 다양한 자산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비트와이즈의 ETF 승인과 함께 이러한 움직임이 가속화될 경우,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SEC 승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기관 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TF 상품이 승인되면서 전통 금융시장 내에서 암호화폐가 보다 안정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확대와 안정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와이즈 ETF 승인으로 인해 기존 금융 기관들의 암호화폐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은 암호화폐 시장이 점점 더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기존에도 암호화폐 선물 ETF가 승인된 바 있었지만, 현물 ETF는 실제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더 신뢰도 높은 투자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 코인데스크는 SEC가 추가적인 현물 ETF 승인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비트와이즈의 ETF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추가적인 암호화폐 기반 금융 상품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만큼, 다른 주요 암호화폐도 유사한 금융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제공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암호화폐 ETF가 전통 금융 시장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