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터크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금(XAU)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며 시장에 새로운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금 가격 역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인터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104,4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사상 최고치 대비 4.7%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조정 국면이 지속되면서도 장기적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파생상품 거래소인 더리빗(Deribit)과 CME의 시장 전망에 따르면, 9.7% 확률로 비트코인이 3월 이전에 75,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 있지만, 반대로 4.4% 확률로 9월 중순까지 250,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금 시장에서도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인터크 보도에 따르면 금 가격은 2,79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달 들어서만 6.5% 상승했다. 런던 금괴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으로부터 금을 대여하려는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금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 때문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도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상승한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인터크에 따르면 일본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5%로, 이는 일본은행(BOJ)이 16년 만에 기준금리를 0.5%까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위험자산의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 가격 상승은 금 기반 토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인터크 보도에 따르면 테더골드(XAUT)와 팍소스 골드(PAXG)와 같은 금 기반 토큰의 가치도 금 가격 상승에 따라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과 전통 자산 간의 상호 연관성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블록랜드 스마트 멀티에셋 펀드의 창립자인 예룬 블록랜드는 "금이 주요 법정화폐 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해당 화폐의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금 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반대로 엔화 강세는 호주달러(AUD)/엔화(JPY)와 같은 위험자산 페어에서 손실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내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 가능성도 시장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코인터크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보유량이 미국 주정부 차원에서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변동성이 비트코인과 전통적인 위험자산 간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현재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금의 동반 상승이 단기적인 조정 국면을 거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흐름, 법정화폐 가치 변동 등이 향후 가격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