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공지에 따르면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애니메코인(ANIME)과 비토르 토큰(VTHO)을 원화 마켓에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장은 두 자산의 거래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다변화를 꾀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분석된다.
빗썸에 따르면 애니메코인은 애니메이션 산업을 기반으로 한 ‘문화 코인’으로, 10억 명 이상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팬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소유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리지널 IP(지적재산권) 창작과 유통 및 특수 목적 인프라를 결합한 풀 스택 애니메 방식을 활용해 팬들이 애니메이션 제작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구조는 기존 애니메이션 산업이 중앙화된 콘텐츠 배급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탈중앙화된 환경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토르 토큰은 기업 간 거래(B2B) 및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효율적인 데이터 교환과 투명한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비체인토르 블록체인의 가스 토큰이다. 빗썸 보도에 따르면, 해당 블록체인은 권위증명(Proof of Authority)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해 기업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네이티브 토큰인 VET를 보유한 기업 및 디앱(dApp) 개발자들은 VTHO를 네트워크 수수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비체인토르 블록체인의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거래 지원은 2025년 1월 31일 오후 7시에 시작될 예정이며, 애니메코인의 기준가는 66.11원, 비토르 토큰의 기준가는 7.085원으로 설정됐다. 거래 개시에 앞서 입출금 서비스는 공지 게시 시점으로부터 2시간 이내에 활성화될 계획이다. 또한, 애니메코인과 비토르 토큰 모두 특정 네트워크에서만 입출금이 지원되며, 애니메코인은 아비트럼 원(Arbitrum One), 비토르 토큰은 비체인(VeChain)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빗썸은 타 네트워크를 통한 입금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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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은 애니메코인의 상장을 기념해 2일 연속 거래 시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비체인(VET) 보유 회원을 대상으로 비토르 토큰을 에어드랍할 계획이며, 해당 보상은 2025년 2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보다 구체적인 지급 일정과 세부 사항은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래소는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거래 지원 시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거래 시작 후 5분간 매수 주문이 제한되며, 같은 시간 동안 기준가 대비 -10% 이하 또는 +100% 이상의 가격으로는 매도 주문이 불가능하다. 자동 주문은 최초 거래 체결 이후부터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이러한 제한 조치는 급격한 가격 변동을 방지하고 거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트래블룰 규제 준수를 위해 빗썸이 지원하는 특정 가상자산사업자 거래소를 통해서만 입출금이 가능하다. 입출금이 지원되지 않는 외부 거래소에서 입금할 경우 반영이 불가능하며, 반환 처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빗썸은 거래 제한 대상 거래소를 이용할 경우 약관에 따라 계정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용자들에게 사전 확인을 당부했다.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큰 자산군으로, 빗썸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투자 결정 전 프로젝트 홈페이지, 백서 등의 자료를 충분히 검토할 것을 강조하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 본인에게 귀속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빗썸은 가상자산 생태계 내에서 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투자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가 상장 및 거래 지원 계획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