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 타블로이드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2009년 개발자 마이크 헌과의 이메일 교환에서 리플의 독창적인 신뢰 모델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카모토는 해당 이메일에서 "리플은 신뢰를 중앙 서버에 집중시키지 않고, 이를 분산시키는 유일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해당 발언은 최근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아멜리(@_Crypto_Barbie)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나카모토의 이러한 인식은 리플이 블록체인 시장에서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채택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 방식과 달리, 리플은 검증인을 활용한 합의 메커니즘을 통해 신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리플의 분산형 신뢰 모델은 중앙집중적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거함으로써 나카모토의 탈중앙화 철학과 유사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타임스 타블로이드에 따르면, XRP의 탈중앙화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데이비드 슈워츠는 이를 일축하며 리플의 네트워크 구조가 본질적으로 탈중앙화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의 이러한 기술적 접근법은 국경을 초월한 결제 솔루션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금융 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XRP의 주요 강점으로는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의 규제 준수 노력, 에너지 효율성,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 등이 꼽힌다. 아멜리는 XRP가 "미국산 디지털 자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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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 타블로이드는 나카모토의 발언이 리플의 신뢰 모델이 비트코인과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리플이 주력하는 국경 간 결제 및 기관 도입 전략은 비트코인의 디지털 자산 보관 및 가치 저장이라는 본래의 기능과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보도는 리플의 독자적인 모델이 블록체인 업계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카모토의 인정이 리플의 혁신성과 향후 시장에서의 지속적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