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폴리탄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의 전략적 비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XRP와 솔라나(Solana)를 포함한 가상자산이 미국의 국가 부채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차기 행정부에서 6개월 내 디지털 자산 및 미래 준비금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트럼프의 이러한 움직임은 일부 암호화폐 분석가들 사이에서 미국의 디지털 자산 비축 방안으로 XRP가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불러일으켰다. 전문가들은 XRP가 '미국산 디지털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비트코인(BTC) 외에도 국가 전략 비축 자산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경제 분석가 맥스 애이버리는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은 좋은 아이디어다. 비트코인과 XRP 원장(XRPL)은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XRP와 솔라나(Solana)의 현재 가격은 비트코인에 비해 현저히 낮아, 이들 자산이 미국의 국가 부채를 상쇄하려면 상당한 가치 상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크립토폴리탄 보도에 따르면, XRP의 현재 가격은 약 3.12달러 수준이며, 주요 이동 평균선을 상회하고 있으나, 3.30달러 저항선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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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가 국가 자산으로 포함될 경우, 리플(Ripple)의 에스크로 보유분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크립토폴리탄은 리플이 현재 약 380억 달러 상당의 XRP를 에스크로 계좌에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토큰 공급량의 약 37.7%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리플의 에스크로 보유량을 활용해 국가 차원의 XRP 비축을 조성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대규모 XRP 비축이 가능해진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XRP의 탈중앙화와 관련한 논란은 여전히 존재한다. XRP의 중앙화 여부에 대한 우려는 XRP가 국가 전략 자산으로 고려될 때 주요 논쟁거리로 남아 있으며, 리플 측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탈중앙화 모델을 강조하고 있다. 크립토폴리탄은 XRP의 에너지 효율성과 빠른 결제 속도가 금융 인프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XRP의 입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XRP를 디지털 자산 비축 계획에 포함할 경우, 자산의 가치 상승뿐만 아니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XRP의 국가적 활용 가능성은 국제 금융 체계에서 디지털 자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