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립토 보도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출시된 트럼프(TRUMP) 토큰이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공방에 새로운 국면을 가져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토큰은 단 몇 시간 만에 시가총액 30억 달러를 돌파하며 주목받았으며, 리플 지지자들은 SEC의 암호화폐 규제 입장에 대한 논란을 촉발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리플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SEC의 감시 없이 토큰을 출시하고 홍보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리플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XRP의 판매에는 판매 이후의 의무가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SEC의 증권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크립토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변호사 빌 모건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SEC 등록 없이 토큰을 발행하고 홍보할 수 있다면, XRP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플의 항소가 유리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판매 후 의무가 없는 토큰을 출시하고 이를 홍보한 것은 리플의 입장을 뒷받침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리플 측 변호사 메탈로맨도 모건의 주장에 동의하며, "현재 상황에서 트럼프와 SEC 모두 리플 소송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SEC의 항소 서류가 이전 논거를 반복하는 데 그치고 있으며, 차기 행정부에서 해당 소송이 철회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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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8일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최고 법률 책임자 스튜어트 알더로티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이후 XRP의 가격이 30%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 속에서도 XRP는 차별화된 상승세를 보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력이 리플의 향후 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과 최근 승인된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의 요인도 XRP 투자자들의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 지크립토는 이러한 움직임이 XRP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