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워크스 보도에 따르면, CME 그룹이 솔라나(Solana)와 리플(XRP) 선물 상품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CME 웹사이트의 테스트 페이지가 유출되며 두 암호화폐 선물이 다음 달 출시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CME 측은 "베타 페이지가 실수로 공개된 것일 뿐, 솔라나와 리플 선물 계약에 대한 공식 결정은 내려진 바 없다"고 밝혔다.
CME는 지난 2017년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했으며, 이후 2021년에 이더리움 선물을 도입했다. 블록워크스는 이러한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솔라나와 리플 선물 역시 향후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특정 암호화폐의 현물 ETF 승인을 위해 선물 시장의 성숙도를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솔라나와 리플의 선물 상품이 정식으로 도입될 경우, 이들 암호화폐의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SE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외의 알트코인 ETF 승인을 신중히 검토 중이며, 특히 솔라나를 증권으로 간주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플과 솔라나의 선물 시장 성장이 해당 암호화폐의 규제 환경을 더욱 명확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워크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솔라나 선물 ETF를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VolatilityShares가 지난해 12월 솔라나 선물 ETF를 신청한 데 이어, ProShares도 유사한 신청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투자사 Teucrium도 리플 선물 ETF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SEC가 보다 개방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편, 도지코인(Dogecoin)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블록워크스는 델라웨어주 공식 웹사이트에서 비트와이즈(Bitwise)가 도지코인 신탁을 등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비트와이즈 측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언급을 피했으며, SEC에 공식적인 상품 제안이 제출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향후 도지코인 관련 금융상품 출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선물 시장은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확대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새로운 상품 도입 가능성에 따라 시장의 유동성과 안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CME의 향후 행보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미칠 파급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