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출발… 나스닥 강보합, 테슬라 하락·아이온큐 급등세

뉴욕증시가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이며 출발했다. 21일(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28.79포인트(0.48%) 상승한 6,025.4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5.41포인트(0.23%) 오른 19,675.61을 나타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 역시 183.51포인트(0.42%) 상승한 43,671.34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나스닥 100 지수는 51.65포인트(0.24%) 상승한 21,492.80을 기록했다. 한편,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01포인트(0.06%) 상승한 15.82로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17.06포인트(0.75%) 상승하며 2,292.9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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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 하락한 1,439.3원으로,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한국 경제의 견조한 수출 실적이 환율 하락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1월 16일 기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 상위 10종목의 보관금액은 총 128조 9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집계일 대비 3조 589억원 증가한 수치다. 보관금액 1위는 테슬라로 36조 5,531억원을 기록하며, 하루 동안 10,534억원 증가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17조 5,874억원(5,533억원↑), 애플 6조 3,390억원(491억원↑), 마이크로소프트 4조 6,824억원(453억원↑),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가 4조 5,146억원(1,89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414.09달러로 전일 대비 2.91% 하락하며 서학개미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0.44% 상승한 138.31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29%, 0.25% 하락해 시장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는 무려 7.02% 급등하며 41.6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발표된 기술적 성과와 기관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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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의 관심이 높은 11위부터 20위까지의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32.89달러로 1.23% 상승했고, 아마존은 1.54% 상승한 229.43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11% 하락하며 380.19달러로 거래되고 있어 변동성이 큰 모습이다. 메타 플랫폼과 TSMC 역시 각각 0.53%, 0.71%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현재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주요 기술주의 실적 발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크다. 특히,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이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