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닷컴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 코인베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발라지 스리니바산이 밈코인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를 '제로섬 복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밈코인이 부를 창출하지 못하며, 투자자들은 가격 폭락 시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리니바산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감당할 수 있는 금액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스리니바산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밈코인의 투기적 성격과 위험성을 언급했다. 특히, 일부 밈코인이 나름의 활용 사례를 보유하고 있을지라도 대다수의 프로젝트는 본질적인 가치를 지니지 않으며,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식적으로 출시한 트럼프(TRUMP) 밈코인이 화제가 된 직후 나온 것이다.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코인은 출시 직후 급격한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위 안에 진입했다. 이어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또한 자신의 이름을 딴 멜라니아(MELANIA) 코인을 출시했으며, 이 코인은 초기 거래에서 무려 9,000%의 가치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비트코인닷컴뉴스는 트럼프의 취임식을 앞두고 두 밈코인의 가격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TRUMP 코인은 40%, MELANIA 코인은 26.7% 하락하며 상당한 조정을 겪었으며, 일부에서는 내부자 거래로 인해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코인의 초기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얻은 뒤 대량 매도를 진행하면서 이른바 '러그 풀' 사태가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
밈코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스리니바산은 일부 밈코인이 일정 수준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생존해 왔음을 인정했다. 그는 비트코인닷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위 100개 암호화폐 중 일부는 사실상 '유령체인'이며 실질적인 활용 사례가 없는 밈코인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정치적인 요소가 결합된 밈코인의 급격한 가격 상승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향후 대규모 하락이 발생할 경우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스리니바산이 도지코인(DOGE)을 언급하며, 이 코인이 특정 인물이나 조직에 의해 조종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장한 몇 안 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DOGE의 경우 커뮤니티 주도로 발전한 사례이지만, 정치적 성향이 강한 코인은 매우 불안정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스리니바산의 이러한 경고를 주의 깊게 받아들이고 있다. 밈코인의 투기성이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유명인의 이름을 내건 코인들이 단기간에 급등락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점점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밈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이 맞물려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밈코인의 규제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스리니바산의 발언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중한 투자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밈코인과 관련된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특히 정치인과 관련된 코인의 경우 시장의 예측 불가능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거듭 경고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밈코인과 같은 고위험 자산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