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언급 없었다"…트럼프 취임 이후 비트코인 버려졌나?

"가상화폐 언급 없었다"…트럼프 취임 이후 비트코인 버려졌나?
비트코인 로고. 사진제공/AFP통신

비트코인(BTC)이 언급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으나, 기대와 달리 취임 연설과 행정명령 문서에서 가상자산 관련 발언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21일 오전 8시 5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1억 5474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취임식 전 1억 60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이내 하락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AFP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AFP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내세우며 미국 경제와 금융 시스템의 혁신을 약속했다.

그러나, 취임 연설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고 백악관이 발표한 행정명령 문서에서도 가상자산은 우선순위에서 제외됐다.

행정명령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장벽 건설, 불법 이민 차단, 극단적 기후 정책 폐지 및 불필요한 관료주의 개선 등 주요 공약을 중심으로 초기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 가상자산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취임식 전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취임식 이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