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리플 승소, 업계 전체의 승리··· 대선 이후 SEC 리더쉽 바뀔 것"

리플 CEO "리플 승소, 업계 전체의 승리··· 대선 이후 SEC 리더쉽 바뀔 것"
사진출처=리플

가상자산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증권법 위반 여부와 관련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과의 소송에 대한 소감으로 "업계 전체의 승리"라고 자축하며 향후 사업을 확장할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대선의 결과에 따라 규제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에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자리를 보전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는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년 간소송이 이어졌고최근큰 승리를 거뒀다. 이는 가상자산 전쟁이 종결되는 과정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SEC의 항소 여부에 대해선 알 수 없지만, 최근 판결문을 보더라도 이를 뒤집을 근거가 없다"면서 향후 상황이 낙관적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플은 증권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과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를 확정지으면서 사업 확장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을 넘어선 상황이다. 법원은 SEC가 요구한 벌금액 약 20억 달러가 지나치다면서 94% 삭감한 1억2500만 달러로 조정한 바 있다.

사진출처=천선우 기자
사진출처=천선우 기자

갈링하우스 CEO는 특히 가상자산 시장에서 그간 강력한 규제 기조를 보였던 SEC의 리더십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EC의 위원장으로 있는 게리 겐슬러는 가상자산 업계와 적대적 관계에 있는인물이다. 그는 과거 코인판이 "사기꾼, 스캠, 다단계 폰지사기" 등이 만연해 있다며 사실상 무법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겐슬러가 2026년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지만, 이를 다 못 채우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5년 사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재무장관에 앉힐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갈링하우스 CEO는 이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양당의 주요 리더들을 만나 왔지만, 대부분의 민주당 당원들이 겐슬러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민주당의 고위 임원들도 SEC-가상자산 전쟁이 지속되는 것을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가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자리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것이란 예상에 내 돈을 걸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리플은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테이블코인인 '리플USD(RLUSD)'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아직까지 계획엔 없지만 리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 가능성도 열어뒀다.

에릭 반 밀텐버그 리플 수석부사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가상자산 산업확장에 대한 수요가 있고 기관의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인 현물 ETF 출시 움직임은 없지만, 향후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