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시 경제적 요인 속 상승세… BTC, 바닥 가능성 ↑

비트코인, 거시 경제적 요인 속 상승세… BTC, 바닥 가능성 ↑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BTC)은 2%가량 반등하며 62,000달러 선을 다시 돌파했다. 이는 미국 고용 데이터, 일본의 경제 부양책 기대, 그리고 미국 재정 상태에 대한 우려와 같은 거시 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상승 요인: 미국 경제 및 글로벌 요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비트코인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9월 미국 비농업 고용 데이터가 25만 4천 명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한 것을 꼽았다. 이는 미국 경제의 강세를 나타내며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달러는 역상관 관계를 보이지만, 이번에는 밀크셰이크 이론에 따라 미국이 글로벌 자금을 흡수하면서 비트코인과 달러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동 갈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일본의 경제 부양책 기대도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동 갈등으로 유가가 9% 상승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배경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

코인 전문매체 더블록은 미국 단기 국채 수익률 하락과 광의통화(M2) 공급량 증가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도 경제 침체기에 M2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이번에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통화 공급량 증가가 비트코인 같은 자산에 대한 수요를 촉발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비트와이즈 리서치의 안드레 드라고쉬는 \”글로벌 통화 공급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현재, 비트코인 강세장은 통화 공급량 확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비트코인의 상승을 지지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크 요인: 경기 침체와 투자자 심리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이 현금 보유나 경기 둔화에 강한 기업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경고한다. 크립토퀀트의 카우이코노미는 비트코인의 롱 포지션 강제 청산이 단기적인 바닥을 형성하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10월 1일에 4,000 BTC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으며,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이러한 대규모 청산은 바닥 형성 후 단기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미국 고용 데이터, 글로벌 경제 불안, 그리고 통화 공급량 증가와 같은 거시 경제적 요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와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 등 하방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은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들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