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대선 변수 속 7만 달러 돌파 가능성… 급격한 조정 경고도

 

비트코인, 美대선 변수 속 7만 달러 돌파 가능성… 급격한 조정 경고도

▲ \’디지털 금\’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일주일 새 약 12% 오르며 업토버(10월 강세장) 랠리와 사상최고가 경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각에선 급격한 조정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오전 8시 2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9% 내린 67,32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1.79% 오른 가격이다.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68,000달러선에 근접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차익 실현 매도세에 소폭 조정을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디지털 자산 부문에 불안정성이 다시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QCP캐피털도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BTC는 강력한 현물 시장 수요에 힘입어 68,000달러선을 일시 회복한 뒤 현재 67,00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미국 대선 결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여론 조사나 해리스, 트럼프 두 후보의 공약 및 내러티브 변화는 BTC 가격에 즉각 반영될 수 있다\”고 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7일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상승 추세를 지속하며 68,400달러선을 일시 회복했지만, 이는 업토버의 고점이 될 수 있다. 급격한 조정을 조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1분기 랠리 기간 BTC는 신고점을 경신했고 당시 BTC 현물 누적 델타 거래량(CVD)은 지속적으로 상승한 지표 중 하나였다. 해당 지표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OKX, 바이비트 등 주요 거래소 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압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현재 비트코인 CVD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려면 거래소 내 리테일(개인) 수요가 증가해야 하지만, 현재 시장에는 약세 전환 징후가 더 많아 가격은 63,000~64,000달러 구간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매체는 \”모든 거래소 내 BTC/USDT 무기한 선물 계약의 레버리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과도한 레버리지가 관측되고 있다. 방향성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이 역시 급격한 가격 변동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Matt Hogan)이 \”비트코인은 올해 말 신고점을 경신하고 내년까지 2025년엔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대선, 막대한 양의 대기 자본,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장기적인 영향에 따라 BTC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다. 상승 랠리가 지속되고 BTC가 70,000달러를 돌파하면 내 예상이 적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핀플루언서 아이티테크(IT Tech)는 인투더블록 데이터를 인용, BTC 61,045~63,075달러 구간에서 240만개 주소 평단이 형성돼 있다며 강력한 지지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67,063~67,535달러는 저항 구간으로, 154만개 주소의 평단이 66,052달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