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라나(SOL) ©
5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솔라나(Solana, SOL)가 가격 상승, 미결제 약정(OI), 디파이 총예치자산(TVL) 등 주요 지표에서 강세를 보이며 185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RSI(상대강도지수) 과열과 일부 고래의 대규모 입금이 단기 조정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한다.
SOL의 선물 미결제 약정은 68억 달러를 넘어서며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단순한 헤징이 아닌 상승 방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한 포지션 증가로 해석된다. 지난 3일간 가격과 함께 수직 상승하며 트레이더들의 강한 매수 심리를 드러냈다.
TVL 역시 디파이 부문에서 급등하며 강세 흐름에 힘을 보탰다. 디파이라마(DeFiLlama) 기준, TVL은 하루 만에 5% 가까이 급등하며 1,18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4월의 누적 매집 구간 이후 나타난 단기 급등으로, 생태계 전반의 자금 유입을 뒷받침한다.
기술적 지표에서는 모멘텀 유지와 동시에 단기 과열 신호가 포착된다. 현재 SOL 가격은 173.80달러이며, RSI(상대강도지수)는 74.21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는 여전히 매수 신호를 유지하지만,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175~177.20달러 구간에서 강한 매물대가 포착되어 해당 저항선 돌파 여부가 관건이다.
이날 고래 주소 ‘PumpFun’이 2,290만 달러 규모의 132,573 SOL을 크라켄 거래소에 입금하면서 유동성 위험도 커지고 있다. 2025년 들어 해당 고래는 총 340만 달러 이상의 SOL을 이동시킨 바 있으며, 단기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시장은 아직 상방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다. 롱 포지션 청산이 숏 포지션의 약 두 배인 330만 달러에 달하며, 펀딩비 역시 0.0130%로 플러스로 전환돼 상승 베팅이 우세하다. 다만, 사회적 지표는 약세다. 솔라나의 소셜 도미넌스는 3.56%까지 급락하며 1월 고점 대비 크게 후퇴했고, 소셜 볼륨 역시 5,400에서 122로 급감했다.
결론적으로 SOL은 고래 활동, 펀딩비, 기술적 지표 측면에서 단기 조정 후 재차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단, 175~177달러 돌파 여부에 따라 향후 흐름이 ‘쿨다운’일지 ‘브레이크아웃’일지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