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18일(한국시간) 1%가량 상승하며 업토버(10월 강세장) 랠리와 사상최고가 경신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6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3% 오른 67,84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1.03% 오른 가격이다. 또 지난 3월 14일에 달성한 사상최고가 73,750.07달러 대비 약 8%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최저 66,647.39달러, 최고 68,334.5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 \”비트코인이 7개월 간 이어진 긴 조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3월 역대 최고치 경신 후 형성된 저항선을 돌파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33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베틀 룬데(Vetle Lunde)는 \”비트코인 투자 상품의 연간 순유입은 36만 BTC로, 2020년 순유입(37.3만 BTC)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BTC 가격 상승으로 자금 유입도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2월 BTC가 4만2천 달러였을 때 우리는 연말 BTC가 7만 달러에 도달할 거라 예측했다. 지금 상황을 보면 이러한 예측은 지나치게 보수적이었다. 미국 정치 상황이 시장 정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긴다면 BTC가 급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리얼비전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는 X를 통해 \”올해 글로벌 통화 공급량은 107조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통화 공급량 증가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법정화폐의 가치 하락을 불러온다. 이는 곧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인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공급이 제한적인 비트코인에 수요가 몰리면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유동성 사이클을 추적하는 것은 특정 자산의 가격 상승 시점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의 대부분도 글로벌 통화 공급량 변화로 설명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