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 크립토 태스크포스는 오는 5월 12일, ‘토큰화(Tokenization)’를 주제로 네 번째 암호화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본 회의는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 금융(DeFi)이 만나는 교차점을 조명한다.
이번 회의는 2025년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SEC 주최 암호화폐 라운드테이블이며, 새 SEC 위원장 폴 S. 앳킨스(Paul S. Atkins)의 지휘 아래 진행된다. 회의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SEC 본부에서 오후 1시부터 5시 30분(미 동부 기준)까지 진행되며, SEC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회의는 SEC 위원장 리처드 B. 개버트, 위원 폴 앳킨스, 크렌쇼(Commissioner Crenshaw), 우예다(Commissioner Uyeda), 그리고 SEC 크립토 태스크포스 리더 헤스터 퍼스(Hester M. Peirce)의 개회사로 시작될 예정이다. 퍼스 위원은 “토큰화는 금융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이라며 “SEC가 어떤 규제 접근법을 취해야 하는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참석 패널로는 피델리티(Fidelity), 블랙록(BlackRock) 등 주요 기관 투자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블랙록은 최근 SEC 크립토 태스크포스와 별도의 회의를 통해 토큰화 및 스테이킹 관련 사항을 사전 논의한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의 발언이 주목된다.
한편 SEC는 이번 라운드테이블 이후 마지막 회의를 6월 9일 ‘DeFi와 미국 정신’을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관련 회의는 실질적 정책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업계와 규제당국 간의 소통 채널로 점점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