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 달러 돌파 어려운 이유 \’넷\’…˝금리·美대선·채굴·ETF 수요 관건˝

비트코인, 7만 달러 돌파 어려운 이유 \’넷\’…˝금리·美대선·채굴·ETF 수요 관건˝

▲ \’디지털 금\’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최근 6만8,700달러에 도달했지만 7만 달러 돌파에는 여전히 장애물이 존재한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간) 네 가지 주요 요인이 비트코인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비트코인 투자를 꺼리게 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됐으나, 고정 수익 자산이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면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몰리지는 않고 있다.

 

둘째, 미국 대선 결과가 규제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높은 규제를 선호하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을 기존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입장을 보여 대선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 수요가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채굴업계의 수익성 문제도 부담이다. 해시레이트 지수가 하락하며 채굴자들이 판매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채굴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180만 BTC에 달해, 채굴업계의 상황 악화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물 비트코인 ETF 수요가 예측만큼 빠르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고액의 거래소 보유 비트코인 물량과 맞물려 ETF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매도 압력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돌파하려면 금리 인하와 채굴 수익성 개선, ETF 수요 증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