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밈코인 ©코인리더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밈코인 열풍이 다시 일어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를 끌기 위한 러그 풀(rug pull) 사기 또한 증가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러그 풀은 장기적인 프로젝트 목표 없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빼내기 위해 설계된 사기성 프로젝트로, 초기 유동성을 끌어모은 후 급작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자칭 \’러그 풀 전문가\’로 알려진 ‘스쿠터(scooter)’는 X 계정을 통해 밈코인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두 가지 주요 러그 풀 신호로 \’스나이핑(sniping)\’과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를 꼽았다.
스나이핑과 워시 트레이딩의 특징스쿠터에 따르면, 스나이핑은 솔라나(SOL) 밈코인 생태계에서 시작된 기법으로, 봇을 사용해 새로 생성된 밈코인 풀에 빠르게 진입하는 방식이다. 이 봇은 블록체인을 스캔해 새로 생긴 유동성 풀을 찾아내어 초기 단계에 대량으로 매수하는데, 밈코인에서 스나이핑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내부자가 미리 설계한 러그 풀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워시 트레이딩은 자금을 인위적으로 투입해 가격과 거래량을 부풀리는 방식이다. 스쿠터는 세탁 거래가 거래량이 많고, 거래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우 이를 러그 풀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새로운 투자자들이 포모(FOMO, 놓칠까 두려움)를 느껴 추가로 유입되게 만드는 전략이다.
밈코인 러그 풀과 사기 방지법핀볼드는 러그 풀이 2017년 알트코인 붐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이후 플레이투언(Play-to-Earn)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의 밈코인 러그 풀은 프로젝트의 실질적 가치나 수요 창출을 시도하지 않고 단기 투기 심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들은 최대한 빠르게 이익을 실현하려는 \’더 큰 바보\’ 이론을 따르며, 결국 마지막 투자자가 가장 큰 손해를 입을 위험이 크다.
러그 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밈코인 구매의 근본적인 목표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 스쿠터는 \”만약 최우선 목표가 단기간에 최대한 빠르게 이익을 내는 것이라면, 그 역시 러그 풀에 참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마크 큐반 \”모든 밈코인은 예정된 러그풀\”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암호화폐 옹호자인 마크 큐반은 \”모든 밈코인은 예정된 러그 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밈코인은 동전 던지기 또는 룰렛과 비슷하다. 밈코인 투자를 훌륭하다고 믿는 것은 바보같은 생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레딧이나 텔레그램 채널에서 \’이 밈코인이 최고야. 얼른 달로 가자\’고 외치고는 한다. 단, 도지코인(DOGE)은 여전히 재밌는 밈코인이라고 생각한다. 도지코인은 기본적으로 커뮤니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