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ETH) ©
5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심각하게 저평가됐다(insanely undervalued)’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주요 온체인 지표들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기 보유자들의 매수세가 뚜렷하게 포착되며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레이더 Coinvo는 MVRV Z-score 지표를 근거로 현재 ETH가 과거 바닥권에서 나타났던 0~-1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강세 전환 시점과 일치하며, 저평가 국면에서의 추세 반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 다른 분석가 CryptoGoos는 올해 들어 ETH를 꾸준히 매입 중인 축적 지갑(accumulation addresses)의 유입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보유량도 눈에 띄게 감소 중이다. CryptoGoos는 ETH의 거래소 예치 물량이 수년 만에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매도 압력이 줄고 공급이 점차 조이는 흐름으로, 이더리움의 희소성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가격 상승 여지를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분석가 Crypto Rover는 현재 ETH의 움직임이 2021년 비트코인(BTC)의 가격 흐름과 유사하다고 진단하며, ATH(역대 최고가) 경신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하방 리스크로 남아 있다.
기술적으로는 ETH가 1,750달러 선에서 반등해 1,800달러와 1,820달러 저항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1,850달러 돌파 여부를 앞두고 있다. 이를 상향 돌파할 경우 1,880달러, 나아가 2,000~2,05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1,810달러 하회 시 다시 1,750달러 또는 1,66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6일 미국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서 179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4거래일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피델리티 FETH에서 1790만 달러가 순유출됐고, 나머지 ETF에서는 순유출입이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