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냐 하락이냐?…단기 방향 결정 임박

비트코인, 상승냐 하락이냐?…단기 방향 결정 임박

▲ 비트코인(BTC)     ©

5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현재 93,000~98,000달러 구간에서 매도 압력과 수요가 맞서는 변곡점에 놓여 있다. 지난 4월 22일 이후 BTC는 97,440달러를 넘지 못한 채 일일 종가가 93,000~97,900달러 사이에서 제한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93,000~96,000달러 구간에서 실현된 이익이 통계적 한계를 넘어서며 단기 이익 실현이 급증한 상태다. 글래스노드의 분석가 크립토비즈아트는 “현재 손실 1달러당 이익 실현 9달러 이상”이라며 이례적인 이익 실현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여전히 93,0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놀랍고 동시에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의 수익 중 공급량 비율은 현재 86%에 달하며 이는 강세장 초기 단계에서 자주 관측되는 지표다. 하지만 동시에 80~90% 이상 수익 구간에서는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가 빈번해지며 조정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잦다. 분석가 체크메이트는 “지금은 하나의 빨간색 또는 초록색 캔들로 시장 방향이 확정될 수 있는 결정적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기술적으로는 비트코인이 단기 고점 돌파를 위해서는 98,000달러 저항선을 지지선으로 전환해야 하며, 그 이전에 95,000달러 이상 일일 종가 마감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지적된다. 최근 이 구간에서 단기 매도세가 강화되며 BTC는 5월 4일 95,000달러를 하회했다.

현재 시장에서 강세장 촉매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은 두 가지다. 첫째는 지난주 18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둘째는 이번 주 수요일 예정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다. 반면,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92,000달러 붕괴 후 90,000달러 구간의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지점도 무너지면 85,000~75,000달러가 다음 주요 지지대로 부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