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 단순 반등 아니다?…지금 상승세 이끄는 세 가지 핵심 요인

비트코인 급등, 단순 반등 아니다?…지금 상승세 이끄는 세 가지 핵심 요인

▲ 비트코인(BTC)     ©

5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최근 6개월간 약 40% 상승하며 96,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 상승 흐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이 상승세에는 세 가지 주요 동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첫 번째 요인은 '반사성(reflexivity)' 개념이다. 이는 가격 상승이 투자자 신뢰를 자극하고, 신뢰는 다시 가격을 끌어올리는 자기강화 사이클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전통적 재무지표가 부재한 자산인 만큼, 신념과 기대가 가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현재 상승세 자체가 또 다른 상승을 유도하는 구조이며, 이는 단기적으로 가격을 계속 끌어올릴 수 있다.

두 번째는 각국 정부의 정책 변화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최근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을 명시한 행정명령을 발효했다. 이는 자산 몰수 등을 통해 비트코인을 비축하는 국가 전략으로, 실제 시행되면 유통량 감소를 유발하며 가격 상승 요인이 된다. 체코, 러시아, 일본 등도 유사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반(反)비트코인 정책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세 번째는 고래 투자자들의 매수 행보다. 스트래티지(Strategy)는 4월 마지막 주에만 14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으며, 현재 총 보유량은 520억 달러에 달한다. 테슬라를 포함한 대기업들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 중이며, 이들은 대부분 장기 보유 후 이를 담보로 현금화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어 매도 압력은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가격 반등에는 심리적 신호, 정책 변화, 실질 수요가 결합돼 있으며, 단순한 시장 반등 이상의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