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금 비트코인/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5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BTC)이 향후 20년간 최대 13,616% 상승해 1코인당 1,3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연평균 29% 수익률을 기록하며 장기적 대세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세일러는 지난 2020년부터 기업의 모든 현금 자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이후로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BTC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10,000달러에 샀고, 100,000달러에도 사고 있다. 앞으로 100만 달러, 1,000만 달러에도 살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일러의 장기 낙관론에는 정치적 변화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 정부는 사상 유례없는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규제 완화, 비트코인 전략 비축 기지 설립 등은 기관투자가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 이후 38% 상승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CME 선물 시장과 ETF 등 제도권 상품의 확장도 BTC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들도 암호화폐 서비스 확장을 위한 규제 장벽이 완화됨에 따라 비트코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고 있다. 공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디지털 금(gold)으로서의 위상은 이러한 기관 수요와 결합되어 중장기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더모틀리풀은 1,300만 달러라는 목표치가 지나치게 과감한 전망일 수 있으며, 그 수익률 추정 방식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여전히 투자 포트폴리오의 분산화 수단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마이클 세일러의 초강세론은 단순한 낙관이 아닌 전략적 매수의 반복을 통한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가 말하는 ‘단 하나의 코인’인 비트코인은 장기 투자자에게 여전히 주목할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