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0년 후 7.50달러 도달할까?…기관 수요와 ETF 승인 여부가 핵심 변수

XRP, 10년 후 7.50달러 도달할까?…기관 수요와 ETF 승인 여부가 핵심 변수

▲ 리플(XRP), 달러(USD)     ©

5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암호화폐 XRP가 향후 10년간 240% 상승해 2035년 초 7.5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연평균 약 13% 수익률에 해당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연 10%씩 성장한다는 모닝스타(Morningstar)의 예측보다 더 높은 수치다.

현재 XRP 가격은 약 2.20달러로, 지난 3년간 270% 상승하며 전체 시장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 XRP는 글로벌 송금과 외환 거래를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는 리플넷 플랫폼의 핵심 토큰으로,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기존 SWIFT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현재 200개 미만의 기관이 리플넷을 사용 중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도입 기관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XRP와 리플USD(RLUSD)를 활용한 초고속, 저비용 결제 시스템은 특히 전통 금융 시스템 대비 경쟁 우위가 뚜렷하다.

또한,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장기 수요 확대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현물 ETF 출시를 신청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새로 임명된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 위원장은 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2024년 ETF 승인 이후 두 배 이상 상승한 점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된다.

다만 XRP 투자에는 여전히 고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있다 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중간에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하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장기 보유와 분산 투자가 요구된다.

궁극적으로 XRP는 7.50달러라는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전제는 은행 및 기관의 도입 확대, ETF 승인, 그리고 시장 내 지속적인 유틸리티 확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