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임박? 장기 보유자 매도 압력 주의보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임박? 장기 보유자 매도 압력 주의보

▲ 비트코인(BTC)     ©

5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최근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일부 장기 보유자의 매도 움직임이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이 단기 저항 구간에 도달했으며,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전했다. 특히,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5,000~98,000달러 사이에서 대규모 매수세가 형성됐던 만큼, 이 구간에서 매물 출회가 집중될 수 있다고 분석됐다.

분석가들은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 코인에 대해 약 350%의 미실현 수익률에 도달할 경우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기준 약 99,900달러 수준으로, 해당 지점은 심리적·기술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매도 압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강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5월 2일 한때 97,811달러까지 상승한 후 96,000달러 선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약 254,000개의 비트코인이 최근 155일 이상 이동 없이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이러한 정체된 공급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장기 보유자들이 여전히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결과적으로 10만 달러 돌파 여부는 단기 저항선 돌파와 보유자들의 심리 변화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