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XRP 올해 24달러 간다 전망…하지만 매수는 '비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XRP 올해 24달러 간다 전망…하지만 매수는 '비추'

▲ 비트코인(BTC), 리플(XRP)     ©

5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유명 비트코인 옹호론자 다빈치 제레미(Davinci Jeremie)가 최근 유튜브 쇼츠에서 XRP 가격이 2025년 중 24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과감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현재 가격 2.24달러 대비 971% 상승을 의미하며, XRP 시가총액이 1조 4,000억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제레미는 이 예측의 주요 근거로 미국 정부의 XRP에 대한 우호적 태도를 들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 전략비축자산에 XRP를 포함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과의 소송을 협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들며 XRP의 신뢰도와 수요가 함께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제레미 본인은 XRP 투자를 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XRP를 '은행의 코인'이라 부르며, 기존 금융 시스템에 순응하는 성격의 자산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XRP가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인해 은행 간 결제에 활용되는 점을 들어, 투자자는 XRP가 아닌 비트코인(BTC)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XRP가 2025년에 24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지, 반드시 도달한다고 보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이 가격 예측은 가능성의 영역일 뿐이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XRP 보유자에게도 일정한 경계심을 가질 것을 조언한 셈이다.

한편, XRP의 24달러 도달 전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암호화폐 분석가 이그래그(EGRAG)는 엘리엇 파동 구조 분석을 바탕으로 XRP가 최대 110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으며,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또 다른 예측 플랫폼 체인질리(Changelly)는 XRP가 2031년 2월쯤 24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장기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