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정말 '지속 가능한 랠리'에 돌입한 걸까?

비트코인, 정말 '지속 가능한 랠리'에 돌입한 걸까?

▲ 비트코인(BTC)     ©

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 랠리가 지속 가능성(durability)을 갖춘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신규 매수자와 추세 추종 매수자들의 활동이 활발한 반면, 차익 실현세는 상대적으로 적어 분배 압력이 낮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는 이와 같은 구조가 비트코인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낮은 매도 압력을 시사하며, 가격 상승 흐름이 단기간에 꺾이지 않을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 전반의 구조적 강세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31,323 BTC, 약 29억 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했으며, 이는 역대 다섯 번째로 큰 주간 유입량이자 달러 기준으로는 세 번째로 큰 기록이다. 글래스노드는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관심이 여전히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4,376달러에 거래 중이고, 일주일 기준 1.03% 상승한 상태다. 온체인 흐름과 기관 수요가 동반된 상승이라는 점에서, 기술적·기초적 측면 모두에서 강세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Ethereum, ETH)과 관련해서도 글래스노드는 2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 매수자 증가세가 관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시에 차익 실현세도 증가하고 있어, 가격 회복이 주춤하는 배경을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ETH는 1,797달러로, 일주일 기준 0.39% 상승 중이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강한 수요 기반 위에서 상승 랠리를 지속하고 있으며, ETF 유입과 온체인 신호 모두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회복 가능성이 있으나 일부 매도세가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