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 ©
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인공지능 모델들은 엑스알피(XRP, 리플)의 향후 가격에 대해 낙관적 전망과 하락 리스크를 동시에 제시했다. 특히, 5월 30일까지 XRP 가격은 1.90~3.2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으며, 규제와 시장 심리가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XRP는 2.20달러로, 24시간 기준 1.67% 하락했고, 주간 기준으로도 0.44% 하락했다. 가격은 50일 단순 이동평균선인 2.22달러 아래에 위치하지만, 200일 이동평균선인 1.91달러는 상회하고 있어 중기적인 강세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57.7로 중립~강세 사이이며,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는 56(탐욕) 수준으로 투자 심리는 비교적 낙관적인 상태다.
핀볼드는 오픈AI의 챗GPT와 일론 머스크의 그록 AI 모델을 활용해 XRP 가격 전망을 예측했다. 챗GPT는 낙관적인 경우 XRP가 2.50~3.2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규제 명확성 강화나 주요 금융 파트너십이 있을 경우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반면 시장이 정체될 경우에는 2.00~2.30달러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며, SEC 규제 강화나 시장 약세가 재개되면 1.60~2.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록 AI는 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5월 말 XRP가 약 2.40달러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다만 광범위한 가격 범위로 1.90~3.00달러를 제시하며, 이는 거시 경제 환경, 규제 뉴스, 시장 유동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모델 모두 XRP의 장기 가치를 결정할 주요 요인으로는 규제 명확성과 실사용 사례 증가를 꼽았다. 하지만 동시에, 암호화폐 시장 특유의 높은 변동성은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XRP의 핵심 상승 촉매는 리플과 SEC 간의 법적 분쟁 결과와 미국 내 XRP 현물 ETF 승인 여부다. 브라질에서는 이미 XRP ETF가 상장됐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여전히 관련 결정을 미루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