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 ©
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미국 내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향후 가격 상승 시나리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ETF에 유입될 자금 규모가 비트코인(BTC) ETF의 15~30% 수준만 돼도 XRP 시세는 최대 22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폴리마켓(Polymarket)은 XRP ETF 승인 확률을 최근 80%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일주일 전 68%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시장 참여자들은 XRP가 비트코인처럼 ETF 수혜를 받을 경우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ETF는 2024년 1월 이후 총 39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XRP ETF가 이 중 15%만 확보해도 58억 5,000만 달러가 유입된다. 이를 보수적으로 100배 밸류에이션 승수로 환산하면 XRP 시가총액은 약 5,850억 달러 증가하게 되며, 현재 약 1300억 달러의 시총을 더해 총 7,150억 달러에 도달하게 된다. 이 경우 유통량 584억 개 기준으로 XRP 가격은 약 12.23달러에 달한다. 이는 현재가인 2.22달러 대비 약 450% 상승이다.
한편 ETF 유입 규모가 비트코인 대비 30%에 달할 경우 유입액은 117억 달러로 두 배로 증가하며, 시총은 1조 1,700억 달러 늘어나 총 1조 3,000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에 따라 XRP의 이론상 가격은 약 22.2달러로, 현재 대비 900% 가까운 급등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XRP ETF는 아직 현물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스(21Shares), 위즈덤트리(WisdomTree),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여러 기업이 SEC에 신청을 마친 상태다. 이 중 프랭클린템플턴의 ETF는 4월 29일 SEC에 의해 심사 기한이 6월 17일로 연기됐다.
XRP에 대한 기관의 관심은 이미 빠르게 증가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8일에는 테우크리움(Teucrium)이 2배 레버리지 기반 XRP ETF를 출시했으며, 프로셰어(ProShares) 역시 선물 기반 상품 승인을 받았다. 리플과 SEC 간의 소송이 마무리될 경우 ETF 승인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